삼성전자(005930)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간 진행한 갤럭시S23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가 109만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 신기록이다.
직전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S22의 101만7000대다. 당시 예약은 8일간 진행해 갤럭시S23보다 하루 더 여유가 있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혜택에 사전예약자가 몰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혜택으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소를 512GB로 2배 늘려주고, 갤럭시S23 울트라 1TB(테라바이트) 구매자에게는 갤럭시워치5 44mm 모델을 무료 제공하는 등 공격 마케팅을 펼쳤다.
갤럭시S23 사전 예약 물량 중에서는 울트라의 인기가 단연 높았다. 109만 대 중 65만 대가 팔려 전체 60%를 차지했다. 갤럭시S23+가 17%, 기본형이 23%였다. 색상은 삼성닷컴 판매 기준으로 전용 색상인 그라파이트와 스카이 블루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닷컴에서는 특정 모델과 상관없이 준비된 모든 색상이 사실상 품절됐다”며 “모든 색상의 인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23이 갤럭시S 시리즈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갈아 치웠지만 전체 갤럭시 스마트폰 기록은 여전히 갤럭시노트10이 가지고 있다. 2019년 8월 11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갤럭시노트10은 138만 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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