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하는 시범 사업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수소버스는 280대 수준이다.
산업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매 지원 시범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버스 보급 의지가 높고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자체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증액,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충 외에 수소버스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교체 비용까지 지원해 수소버스 보증 기간을 전기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시범 사업에 참여하려는 지자체는 수소버스를 최소 40대 이상 구매해야 하며 버스 운수사, 수소충전소, 수소 공급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수소버스 400대의 수소 소비량은 수소승용차 2만 대와 비슷해 수소 생태계 전반을 확장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수소에 대한 안전성을 홍보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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