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한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 원, 302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69억 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8%), LG에너지솔루션(373220)(0.57%), SK하이닉스(3.09%), 삼성SDI(006400)(2.21%), LG화학(051910)(0.90%), 삼성전자우(005935)(0.71%), 현대차(005380)(1.22%), NAVER(035420)(0.45%), 기아(000270)(0.41%)는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는 약세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 속 저가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시총 대형주들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대형주 상승이 있었다"며 "금융주의 경우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 임박과 더불어 은행업의 역대 최대 규모 수익에 대한 정부의 비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3포인트(0.91%) 상승한 779.5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3억 원, 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41억 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엘앤에프(066970)(5.81%), 카카오게임즈(293490)(3.05%), 펄어비스(263750)(2.31%) 등이 크게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