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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中 리오프닝 수혜…우리 경제 3분기 반등"

美·유럽 하반기 경제 회복도 호재

무디스 등 글로벌 신평사 한국 경제 상황 ‘호평’

해외 투자기관에 반도체 등 수출 동력 지원 설명

방기선(가운데)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라운드테이블(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올해 3분기부터 국내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차관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되살아나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효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산업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도 3분기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가 3분기부터 업턴(upturn)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관련,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일각에서 올 1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경제가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적은 폭이나마 1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이후 하반기에 성장 폭이 커지면 결국 올해 전체로 볼 때 1.6%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방 차관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2.7%에서 2.9%로 높이면서 한국의 성장 전망은 오히려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한 점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독일과 네덜란드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대체로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미친 영향이 반영되는 IMF의 다음 발표에는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13일부터 이틀간 블랙록과 모건스탠리·무디스 등 월가 투자자 및 글로벌 신용 평가사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글로벌 신용 평가사를 만나보니 한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 기관들에는 신규 수출 동력 육성과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공제를 25%까지 확대한 부분과 원전, 방위산업, 스마트 조선과 같은 신규 동력 발굴 노력을 얘기했다”며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와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극복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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