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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T 불황 속 ‘전장용 MLCC’ 생산 능력 키운다

올해 전장용 MLCC 생산 능력 14% 예상

지난해보다 9%포인트 올라…경쟁사와 격차 줄어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MLCC. 사진제공=삼성전기




세계 차량용 MLCC 상위 5개사 생산 능력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신성장 사업인 고성능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주요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MLCC 생산 능력 점유율은 올해 1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점유율은 지난해 4%보다 9%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분야 글로벌 상위 5개 회사 중 증가 폭이 가장 크다. 또 일본 무라타, TDK, 타이요 유덴 등 기존 시장 강자들의 생산 능력 점유율이 전년 대비 3~5% 가량 줄어드는 추세와 대비된다. 트렌드포스 측은 “삼성전기가 월 기준 20억~30억 개 차량용 MLCC를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차량용 MLCC 생산 능력 점유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이유는 회사가 최근 정보기술(IT) 시장 불황 타개를 위해 미래 먹거리 사업인 자동차 분야 진입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MLCC는 전자 제품 내에서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댐’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전기차·자율주행 기술 등이 발달함녀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MLCC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9억 달러로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용 MLCC 시장 규모는 2026년 40억 달러로 3년 새 37.93%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삼성전기는 최근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등 주력 IT 제품 수요가 줄자 중국 천진 등 생산 거점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첨단 IT용 MLCC 생산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고신뢰성 전장용 제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2022년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용 MLCC 수요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과 공정 수준을 고도화해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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