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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리온 소방헬기', 119 구조 현장 누빈다

호남 구조대서 2대 운용

야간비행·화재진압 장치 갖춰

수리온 헬기 해외 진출도 추진

중앙119구조본부가 15일 전라남도 화순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제공=KAI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제작한 최신형 국산 소방헬기가 119 구조 현장에 투입된다.

16일 KAI에 따르면 중앙119 구조본부는 전날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2020년 10월 계약돼 2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납품된 KUHC-1 기종으로 최대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중앙119 수리온 소방헬기는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구급, 화재 진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호남119 특수구조대는 헬기 도입 후 약 3개월 동안 기본 비행, 팀 단위 합동 훈련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 항공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도 장착했다. 또한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갖춰 신속한 인명구조를 수행할 수 있다.

수리온 소방헬기 도입은 제주, 경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KAI는 정부 기관의 국산 헬기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수리온 헬기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수리온 소방헬기는 해상과 강풍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운용성능이 입증돼 도서 지역이 많은 호남에 최적화된 헬기”라며 “운용유지나 후속 지원 측면에서도 국산 헬기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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