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기조 속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용량 생필품 등 가성비 상품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139480)24가 최근 3개월 간 대용량 생필품 판매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통기한에 대한 부담이 적어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생필품들이 많이 팔렸다. 대용량 세제(58%), 휴지(46%), 치약(41%)와 같이 대표적인 위생 및 가사용품의 매출이 늘었다. 100입 이상 스틱커피(35%)나 대용량 과자(33%) 등의 먹거리 상품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덤 증정 행사 상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7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대용량 세제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넘게 뛰었으며, ‘1+1’ 스타킹의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덤 증정 행사 음료 매출은 1.8배가 늘었다.
이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패턴이 단위가격이 낮은 대용량 생필품과 가성비를 앞세운 덤 증정 행사 상품의 구매로 이어졌다고 이마트24측은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 강화에 나선다. 고물가에 대응해 할인 혜택을 강화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오는 28일까지 계란 한 판, 10㎏ 쌀, 24개들이 롤티슈, 1ℓ 우유, 번들맥주 등 21종의 상품을 엄선해 ‘1+1’ 또는 ‘업계 최저가’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용일 이마트24 운영본부장 상무는 “매출이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고객들이 생필품과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물가에 대응하는 상품과 마케팅을 지속 선보여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근거리 알뜰 쇼핑 채널로의 역할 또한 적극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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