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세종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는 17일 교내 대양홀에서 제81회 전기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구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구 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으며 첨단 무기 체계 개발을 선도해왔다”며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Ⅱ를 수출해 대한민국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위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중남미 시장의 개척을 위해 다년간 노력하고 있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배 총장은 “구 회장이 한·중남미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외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기업으로 책임 경영을 다하고 있는 LIG에 학위를 수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문으로서 세종대는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LIG넥스원(079550)은 지난해 1월 UAE와 약 2조 6000억 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맺었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개발한 탄도탄 요격 미사일이다. 천궁-Ⅱ 수출 효과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도 거뒀다. 매출은 2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1791억 원에 달했다. 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주 잔액은 12조 2651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구 회장은 방위산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 확보에도 노력해왔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전체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65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속적인 고용 창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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