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시그넷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SK시그넷 유럽(SK Signet Europe)’이 첫 수주에 성공했다. SK시그넷은 미국 시장에서 초급속 충전기 1위 업체로 유럽 시장 진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시그넷은 SK시그넷 유럽이 영국에서 100억 원 규모의 첫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SK시그넷은 유럽 내 자동차 시장이 가장 발달한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주도하는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타깃으로 영업 활동과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관리와 고객 대응을 위해 영국 루턴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세워 실시간 고객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유럽은 각 국가별 상황과 법규 등이 달라 세밀화된 고객 대응이 필요하다. SK시그넷은 오랜 경험과 미국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국가별 맞춤형 충전 솔루션과 신속한 CS 대응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4일(현지 시간) 유럽 의회가 탄소 배출 규제 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2035년부터 유럽연합(EU) 내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가 금지되며 전기차 보급 및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회는 이번 탄소 배출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트럭 및 고속버스 등의 대형 상용차 탄소 배출 규제 법안도 공개했다. 이 법안은 2040년까지 대형 상용차의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90% 줄이도록 규정했다. 이로 인해 ㎿(메가와트) 단위의 상용차 충전 기술인 메가와트차징시스템(MCS) 개발의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SK시그넷은 내년 상반기 중 MCS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유럽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 이를 통해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겨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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