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20일 아이에스동서(010780)에 대해 상승의 가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 부문 매출액 감소에 따라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에는 올해 1분기에 인수한 TMC에 있다”며 “TMC는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업체로 올해 매출액 1,09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사인 성일하이텍(매출액 약 2,500억원 추정, 시가총액 1.6조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선모터스를 통해 배터리를 수급하고, 비엠솔루션을 설립하여 전처리를 담당하고, TMC에서 후처리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핵심은 배터리 수급으로, 국내 폐차시장 M/S 40%(수도권 70%)인 인선모터스를 통해 국내 리사이클링 M/S를 높이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에 맞춰 캐파 증설 및 투자를 25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2년 4분기 아이에스동서 연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5,212억원(-19.2%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601억원(-63.9%yoy, OPM11.5%)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건설 부문과 콘크리트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이익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콘크리트는 PC부문 신규현장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졌으며, 건설은 자체 현장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며 "영업외로 벌크선 2척을 4분기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형자산손상차손 131억원이 반
영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2023년 아이에스동서 연결 매출액 1.9조원(-14.2%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1,996억원(-42.1%전년동기대비, OPM 10.2%)으로 추정한다”며 “건설 부문에서의 매출액 감소(1.2조원, -24.0%전년동기대비)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건설 부문 OPM도 11.2%로 추정했는데, 자체에서 실적에 큰 영향을 주던 대구 오페라W와 경주 현장이 상반기에 종료되는 것을 반영했다”며 “영업이익 감소에 비해 순이익 감소가 덜한 이유는 영업 외로 TMC 인수에 따른 기 보유 지분 처분이익 약 1,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은 매출액 1.6조원(-19.7%yoy), 영업이익 1,652억원(-17.2%yoy, OPM 15.7%)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hyk@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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