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했다. 올 해 간접적 감산 시행으로 디램(DRAM) 공급량이 9% 감소하면서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주요 고객사들은 비수기 영향으로 보유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추며 메모리 구매 수요가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는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가 적정 수준에 근접하며 재고 건전화 시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현금원가에 진입하며 하락 둔화세가 전망된다"며 "추가적인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하향 조정도 1분기 실적발표(4월)를 전후해 일단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적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한 13조 원으로 추정했다. 분기 실적 저점은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회복세 진입 시점은 3분기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