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145020)이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8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에 성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휴젤은 최근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략회의’를 열고 현재 60% 선인 해외 매출 비중을 5년 내 80%까지 확대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0% 가량 성장시키는 목표도 설정했다.
휴젤은 지난 주말인 18일에는 서울 청담동의 서울사무소에서 ‘2023년 킥오프 미팅’이 행사를 열고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 ‘2023 휴젤,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한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강원도 춘천 공장 등 전체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올해 주요 목표는 ‘지속적인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고도화’”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특히 올해는 미 FDA 품목허가, 유럽 시장 확대, 캐나다·호주 출시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 제3공장 가동 준비 완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내부 시스템 강화 등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휴젤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 관련 민사소송 1심 결과가 자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휴젤은 이달 13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국내 소송은 미국에서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당사의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 영향이 없다”며 “국내 최초로 중국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23년에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힌바 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킥오프 미팅과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략회의에서는 전년도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계획, 중장기 목표 등을 공유했다"면서 “전 임직원이 휴젤의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함께 다짐한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