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제 공인시험 업체인 TUV라인란드에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전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은 각종 소프트웨어와 통신망을 활용하고 있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취약점을 노린 해킹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를 채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 개발, 생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유럽경제위원회 회원국에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에게 철저한 사이버 보안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