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20일 국내 20개 은행의 올 상반기 신규채용 인원이 2288명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명(48%) 늘어난 규모다. 국내 은행들은 올 상반기 신규 채용 인원을 포함해 올해 전체 3700명 정도로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라 신규 채용 여력이 늘어났기 때문에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은행별로 NH농협은행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해 국내 은행 중 가장 채용 규모가 컸다. 이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250명 씩 채용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채용을 시작한 하나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은 오는 4월 채용 일정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기업은행 160명, 카카오뱅크 148명, 산업은행 90명, 수협은행 85명, 토스뱅크 76명, 케이뱅크 67명, SC제일은행 35명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은행 32명,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20명,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10명씩이었다. 씨티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은행은 우수 인력을 조기확보하고 고졸 인력의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졸 채용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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