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2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권은 올해 상반기에 103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비록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지난해 상반기(1770명) 대비 58% 줄어들었지만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견조한 규모의 채용을 유지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연간으로는 총 211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체 채용 인원의 3%(64명)는 고졸자를 채용한다. 특히, 특성화고 산학교류 협약체결, 능력 중심 채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한양증권(001750)은 올해에도 다수의 고졸자를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120명을 채용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에 95명, 미래에셋증권(006800)도 같은 기간 9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KB증권 80명 △한양증권 72명 △키움증권(039490) 70명 △유안타증권(003470) 60명 △한화투자증권(003530) 35명 △신영증권(001720) 34명 △ 유진투자증권(001200) 30명 등을 뽑는다. 교보증권(030610), 대신증권(003540), 하나증권 등은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자산운용업계에선 현대자산운용이 24명을 채용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각각 15명을 채용한다. 이어 △ 신한자산운용 12명 △NH선물 11명 △미래에셋자산운용 10명 △우리글로벌자산운용 10명 △키움자산운용 10명 △한화자산운용 10명 등 순이다. DB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등은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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