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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외식 못해요"…전자랜드, 주방 조리 가전 판매 쑥

이달 들어 전기오븐 판매량 97% ↑

고물가 현상에 외식 대신 집밥 선택

HMR 인기에 전자레인지·토스터기도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전기오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전자랜드




고물가 영향으로 ‘집밥족'이 늘면서 주방 조리 가전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자랜드가 20일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전기 오븐, 전기밥솥의 판매량이 직전 동일 기간(1월 18일~31일)과 비교해 각각 97%,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의 판매량은 98%가 늘었다.



최근 외식 물가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이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한 결과라고 전자랜드 측은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11.77로, 전월 대비 1.08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6.44 포인트 상승했다.

간단한 끼니를 위한 주방 가전도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전자레인지와 토스터 판매량은 각각 73%, 80% 늘었다. 비교적 적은 재료나 밀키트 형태로 식사를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지로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고물가로 인해 집밥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주방 가전 할인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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