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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가입 '0원 주문' 몰리자 일괄 취소…비욘드에 고객 분통

신규회원 대상 1만2500원 제품 2500원 판매

가입 쿠폰에 알림설정·친구추가 적립금 사용시

'0원 주문' 가능해 주문폭주하자 뒤늦게 "실수"

적립금 사용불가인데 시스템 장애…자동 취소

고객 "자기 실수인데 일방 취소, 개인정보는?"

이벤트 게시판 항의 댓글 이어지자 비공개로





LG생활건강(051900)의 뷰티 브랜드 ‘비욘드’가 신규회원 유치를 위해 1만 5000원 상당의 여행 키트를 사실상 무료로 주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운영상 문제를 이유로 일부 주문을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복수의 소비자에 따르면 비욘드는 지난 14일부터 비욘드 공식몰에 신규 가입하면 1만 5000원 상당의 여행용 샴푸·바디세트를 쿠폰 적용가 2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림 동의’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 시 각각 2000원, 3000원의 적립금이 발생해 신규 가입 회원의 경우 적립금을 사용하면 사실상 이 제품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었다. 신규 가입 쿠폰에 적립금을 중복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자 비욘드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엔 주문자가 몰려 한때 접속이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파악한 사측은 20일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메시지로 18~20일 ‘적립금을 사용해 진행된 주문은 자동 취소된다’고 긴급 공지했다. 비욘드는 ‘구매 시 적립금 적용이 가능하도록 일시적으로 설정이 변경되는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며 해당 주문 건에 대해서는 주문 취소 처리 후 기사용된 적립금을 다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쿠폰 번호가 유출돼 주문에 사용된 정황도 포착됐다며 이 쿠폰으로 이뤄진 주문 역시 취소하고, 해당 적립금은 회수한다고도 알렸다.



비욘드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올라온 주문 취소와 관련한 고객 항의 댓글. 현재 이 댓글들은 볼 수 없게 처리돼 있다./사진=비욘드 홈페이지 캡처


문자로 주문 취소 소식을 받은 고객 상당수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비욘드가 주문 취소 이유로 든 ‘일시적 설정 변경’이 어디까지나 자신들 실수인데, 주문을 자동 취소하고 문자로 일방 통보하는 것이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특히 회원 가입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추가로 적립금을 얻기 위해 알림 동의·친구 등록 절차를 거친 고객들은 탈퇴 의사를 밝히며 정보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비욘드는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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