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293780)는 혈액암 치료제 'Apta-16'가 멕시코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이스라엘, 일본에 이어 여섯번째다.
압타바이오의 Apta-16은 삼진제약과 공동 연구 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이다. Apta-DC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뉴클레오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해 결합한다. Apta-DC는 항암효과와 함께 약물 내성 등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어 난치성 항암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pta-16은 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 결과 생존 기간이 비교군 대비 2배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사의 FDA 승인 약물 ‘베네토클락스’와 병용 투여할 경우 약효가 약 20배 증가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ta-16이 새로운 혈액암 치료 옵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특허 취득 및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압타바이오는 Apta-16을 포함해 Apta-DC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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