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이자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EQT파트너스(EQT)가 서울 사무소를 열고 국내 투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EQT는 21일 서울 중구에 한국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EQT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기반 PEF 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아시아 투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EQT는 최근 5년간 자금모집액 기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투자 전략에 따라 전 세계 약 20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EQT는 한국 시장에서 인프라와 사모투자 및 부동산 투자 등 3개의 사업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 사무소에는 20명 넘는 투자 전문가가 합류했다. 인프라 부문은 EQT 밸류애드 인프라 코리아의 서상준 대표가, 사모펀드 부문은 베어링PE 국내투자를 총괄했던 김한철 대표가 이끈다. 현재 EQT는 SK그룹과 SK쉴더스 투자를 통한 공동경영을 논의하고 있으며, 협상이 성사되면 국내 진출 후 첫 투자가 될 전망이다.
기금 모집은 블랙스톤 홍콩사무소에서 투자자 관리 및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해온 함세훈 파트너가 맡는다. 부동산 부문은 EQT 엑서터 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션 조(Sean Cho)가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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