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일화를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보수성향의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재일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대담을 담은 ‘유동규 실록’을 21일 오후 6시에 올린다고 밝혔다.
유씨는 채널 공지를 통해 “유동규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상은 대장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대장동이 왜 필요했고,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과의 대화를 통해 대장동 의혹의 관련자들이 각각 어떤 관계로 얽혀있으며 그 안에서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겠다”면서 “규모가 큰 대하드라마라 100부작 이상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다.
그는 석방 이후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와 측근들의 뇌물 수수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전’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