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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세트가 3000만원…"불황기에도 고급 가구는 팔린다"

현대리바트, 발쿠치네와 독점 계약

세계 3대 주방가구 품어 경쟁력 ↑

한샘·신세계까사 프리미엄에 사활

현대리바트가 공급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발쿠치네의 주방 가구 모습.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가구업계가 고가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해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거래 절벽에 따른 수요 급감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뚫어보려는 복안이다. 최근 가구 소비 트렌드가 고급화하면서 거실은 물론 주방 가구까지 전 분야에 걸쳐 라인업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2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079430)는 이날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발쿠치네(Valcucine)’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발쿠치네는 글로벌 3대 명품 주방가구로 최고급 가구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파격적 디자인과 기능성을 앞세워 명품 반열에 올라섰으며 밀라노, 파리, 뉴욕,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용 면적 84㎡(30평 형대)에 들어갈 주방가구를 제작할 경우 비용이 약 1억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 ‘죠르제띠’와 함께 고가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주방가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B2B(기업 간 거래) 빌트인 가구 시장의 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과의 접점을 고급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곳들도 있다. 한샘(009240)은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 ‘한샘넥서스’의 강남 학동사거리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한샘넥서스는 초고가 제품 수요층을 겨냥해 1992년 설립된 자회사로 부엌, 거실, 침실, 조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탁 세트의 경우 가격이 3000만 원 에 달한다. 신세계까사는 최근 서래마을 매장을 ‘아트 살롱’ 스타일로 확 바꿨다. 영국의 유명 예술가 리차드 우즈와 협업해 매장 공간을 갤러리 형태로 꾸몄다. 가구 매장에서 문화 예술과 관련한 ‘컬쳐 클래스’를 열고 구매력이 높은 수요층의 발길을 유도해 일반 가구 매장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까사는 이외에도 스웨덴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의 팝업 매장도 부산에 열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가성비 제품과 초고가 제품 간 소비 선호도가 분명하게 갈린다”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는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고가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샘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모습. /사진 제공=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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