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 14분 에스엠 주가는 전일 대비 1.40% 상승한 12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으로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꼽힌다. 앞서 에스엠은 '주가부양 및 주주이익 제고'를 목적으로 총 1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날에도 총 3만 1194주를 매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한국거래소 측에 신고했다. 목표로 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다면,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약 38억 원(22일 종가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엠 주가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등장한 이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에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 원을 돌파했으며 16일에는 13만 19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에스엠의 자사주 매입은 자연스레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가가 더욱 상승하거나, 지금 수준이 유지된다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공개매수 참여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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