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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M엔터테인먼트, 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본격화

1월말부터 세 차례 걸쳐 5만 주 인수

오늘도 약 3만 1194주 매수 예고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그동안 주저해왔던 자사주 매입 작업을 최근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에 나섰다는 것은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지난 22일 총 2만 5000주의 주식을 장내에서 평균 12만 2000원대에 매수했다. 이날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약 30억 원 규모로 파악된다.

마침 SM엔터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날은 주가가 장 중 한때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12만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SM엔터발 매수세에 힘입어 12만 1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SM엔터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5월 신한금융투자와 체결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SM엔터는 '주가부양 및 주주이익 제고'를 목적으로 총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었다. 해당 계약은 2022년 5월 10일부터 2023년 5월 9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거래를 포함해 SM엔터가 계약 체결 이후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5만 주로, 약 52억 원 규모다.



또 SM엔터는 23일에도 3만 1194주를 매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한국거래소 측에 신고했다. 목표로 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다면,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약 38억 원(22일 종가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M엔터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시점은 지난해 5월이었지만, 실제 매수에 나선 것은 올해 1월 들어서다. 1월 31일에는 5000주, 다음날에는 2만 주를 평균 8만 7000원 대에 매수했다. 이 시기에는 아직 카카오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가 소식이 알려지기 전이었던 까닭에 주가가 9만원 아래에 형성돼 있었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등장한 이후 SM엔터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2월 15에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 원을 돌파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SM엔터의 자사주 매입은 자연스레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가가 더욱 상승하거나, 지금 수준이 유지된다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공개매수 참여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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