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2조 2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7510억 원보다 270% 늘어난 규모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25.1%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5%포인트 오른 것으로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25%)도 넘어섰다. 2021년 4분기 기준 16.6%에 그쳤던 대출 비중이 이후 20.2%, 24% 24.7% 등 매 분기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 은행들의 중금리 대출 보급을 늘리기 위해 신사업 인허가 시 목표치 달성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에서 작년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 중 39.5%는 중·저신용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중·저신용 대출자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구축한 결과, 대출 승인율이 기존 대비 18.3% 상승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CSS를 고도화하고 대환대출 프로그램 도입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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