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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지속 성장 핵심동력…규제개선 적극적 역할할 것"

권영수 신임 배터리산업협회장 취임





권영수(사진)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배터리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전지산업협회의 제7대 회장을 맡는다. 권 신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협회명을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바꾸고 배터리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잇는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협회는 23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잇따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임기가 끝난 전영현 회장(삼성SDI(006400) 부회장)에 이어 권 회장이 2026년까지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권 회장 선임으로 LG그룹은 이웅범·김종현 회장 이후 세 번째 협회장을 배출했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배터리는 친환경 미래를 이끌 지속 가능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배터리 산업을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잇는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와 발맞춰 공급망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 등 적극적 규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 배터리 신시장 창출 등 미래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협회 이름을 바꾼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붕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협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새롭게 출범해 회원사의 뜻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조만간 협회의 구체적 운영 방향, 핵심 추진 과제 등을 마련해 공식 업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2011년 공식 출범한 협회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제조 업체와 포스코케미칼(003670)·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소재 업체를 포함해 150여 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전지 등으로 배터리 산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이끌어온 권 회장이 협회장을 맡게 되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권 회장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협회장으로서 2차전지 산업의 위상을 끌어 올리고 협회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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