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민간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다음 달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혁신성장정보망(IGS, Innovation Growth Intelligence System)’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IGS는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성장 공동기준 분야에 대한 정책 금융 공급 정보를 담은 신용정보원의 데이터베이스(DB)다. 최신기술·사업트랜드·정부정책 등을 반영해 지정한 284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의 품목별·산업별 연구개발(R&D) 집중도, 특허기술력, 정책금융 지원 이후 고용·매출액 성장 추이를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이를 여신 심사할 때 활용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기업금융 추진 방향을 ‘미래유망 신성장 기업 지원’으로 정하고, 마케팅 전담 조직인 ‘신성장 기업 영업본부’를 신설해 기술 우수 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혁신성장 공동기준 분야 전용 우대상품인 ‘우리 신성장동력 대출’을 출시했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 2조 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성장 기업에 대한 마케팅 정보를 은행 자체 DB와 영업조직에 의존해왔다”며 “신용정보원의 IGS 참여를 통해 미래유망 신성장 기업 발굴과 금융 지원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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