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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침공시 美 공격 대응해 괌에 핵무기 쓸 수도"

美싱크탱크 워게임 결과…"美 핵능력 우위 과도하게 신뢰"

연합뉴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응 차원으로 괌에 ‘저위력 핵무기’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23일(현지시간) 도상으로 워게임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위기 회피(Avoiding the brink)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이 보유한 핵무기 수를 변수로 둔 이 워게임은 중국이 7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2027년, 1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2030년 두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국은 한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중국 본토 공격에 대비하고자 괌에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했다. 보고서는 “중국 관점으로 보자면 (대만) 침공의 성공을 위해서 괌은 분쟁 초기에 무력화해야 하는 핵심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표지 캡처




그러면서 보고서는 미중 양국의 핵심 목표물 간에 불균형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중국은 핵심적인 시설을 본토에 두고 있지만 미국은 해외 전반에 걸쳐 있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는 의미다.

또 미국이 워게임에서 자국의 핵 우위를 과도하게 신뢰했고 중국이 반드시 동등한 핵능력을 갖추지 않아도 제한적으로나마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워게임에서 미국은 중국의 핵무기 공격을 믿지 못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더 우수한 핵무기로 대응할 것도 계산했다. 분쟁이 과도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한적으로 핵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의 핵무기 사용 방법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중국이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개를 보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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