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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사기 125건…홈페이지·서류 조작 수법 고도화"

코트라 보고서…서류 위조가 43건으로 가장 많아





지난해 국내 기업이 해외 업체와 수출입 거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무역사기 건수가 1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접수된 국내 기업 대상 무역사기는 총 125건으로 집계됐다. 무역사기 건수는 2020년(160건)과 2021년(130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바이어를 사칭하며 가짜 홈페이지 링크를 제공하고 악성코드를 보내는 등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게 코트라 측 분석이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를 통해 덴마크 공급선을 발굴한 국내 기업 A사는 거래 과정에서 무역사기가 의심되자 코트라 무역관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해당 덴마크 회사의 홈페이지와 담당자 정보가 모두 허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지난해 무역사기 사례를 7개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서류 위조가 4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선적불량 38건, 금품사기 13건, 이메일사기 10건, 결제사기 9건, 불법체류 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코트라의 도움을 받아 피해를 예방한 사례는 40건에 달했다. 코트라는 무역사기 사례집을 발간하는 한편 전세계 128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현지 기업의 존재 여부와 대표 연락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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