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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외인·기관 '팔자'에 2400 턱걸이 마감한 코스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밀리며 24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되살아난 미국의 '빅스텝' 불안감이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80선까지 미끄러졌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3247억원, 기관은 42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75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1.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삼성전자(005930)(-1.31%), SK하이닉스(000660)(-1.10%), LG에너지솔루션(373220)(-0.59%), 현대차(005380)(-0.35%), 삼성SDI(006400)(-0.29%) 등은 하락했다. 기아(000270)(0.93%) 등은 상승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우려 확산으로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지난 1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7개월만의 반등이다. 근원 물가지수도 4.7%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근원 PCE 2%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6%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가 재점화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며 "특히 장 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금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며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8%) 오른 7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50% 하락한 채 출발헀지만, 로봇 관련주 등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4억원, 기관은 82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881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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