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환자맞춤형 3D프린팅 안면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앤알바이오팹의 주가는 장초반 한때 24% 이상 급등했다.
이번 독점 공급 제품인 '티앤알 PSI 플러스'는 악안면 부위의 골절이나 손상 환자의 재건 수술에 쓰이는 환자맞춤형 임플란트(PSI)이다. 핵심 소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생분해성 고분자인 PCL(polycaproactone)과 베타-TCP(beta-tricalcium phosphate)로 다양한 임상 응용과 사례 연구에서 안전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뿐 아니라 연골과 같이 다른 조직 및 새로운 뼈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잘 입증된 바 있다.
이제 품은 환자의 CT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디자인하고 초정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복잡한 부상 부위와 해부학적 특징을 포착하도록 설계돼 수술 중 뼈의 불필요한 조작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편안함을 제공한다. 2014년 출시된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생분해성 임플란트가 점진적으로 환자의 자가 조직으로 대체되면서 심각한 염증 반응 등 기존 임플란트가 가진 장기적인 부작용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장점도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티앤알바이오팹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을 인정 받았다”며 "PSI의 첫 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진용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북아시아 총괄사장은 “앞으로도 치료법을 개선하고 환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국내 혁신 의료기기 제품과의 협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날보다 12.7% 상승한 1만 432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최고 1만 6400원으로 24% 이상 급등한 이후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현재까지 134만 주로 전날 7만 478주와 비교하면 벌써 20배 이상 폭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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