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에 978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에너지공급자의 효율 향상 사업은 에너지공급자가 에너지사용자의 효율 향상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연도별 에너지 절감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전전년도 에너지판매량을 기준으로 한전 0.2%, 가스공사 0.02%, 지역난방공사 0.15% 등을 지원한다.
우선 한전은 소상공인과 뿌리기업,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에 862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약 50%로 입증된 ‘냉장고 문달기 사업’은 편의점, 개인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 대상 업종에 집중 전개하고 전통시장과 상가의 전등, 가로등, 보안등을 스마트 LED로 교체 시 일부 비용도 보탠다.
가스공사는 목욕탕과 숙박시설, 공장 등을 대상으로 한 고효율 가스 보일러 교체 지원과 취약계층 열 효율 개선 사업에 103억 원을 편성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175대의 취약계층 노후 보일러 교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노후 공동주택의 열효율 개선과 기계실 열 사용 설비 교체 지원에 12억 5500만원 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4억 5000만 원은 서민층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난방용 부품 점검과 고온 설비의 단열 강화 사업에 배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공급자의 효율향상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사용자 대상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을 통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공급자 효율 향상 사업을 법제화해 이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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