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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부담에 뉴욕 증시 하락…다우존스 0.71%↓[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3%↓, 나스닥 0.1%↓

멕시코 대통령 "테슬라 공장건립 합의"

美 10년물 금리 장중 11월 이후 최고치

"10년물 수익률 4% 넘기면 주가 하락" 전망도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경기 부진 전망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누르면서 2월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2.39포인트(-0.71%) 하락한 3만265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09포인트(-0.3%) 내린 397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44포인트(-0.1%) 하락한 1만1455.54에 장을 마감했다.

월간기준으로는 다우존스지수가 4%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5%, 1% 하락했다. PGIM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린재이 로즈너는 “‘오래 더 높게’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입장에 시장이 따라 붙고 있다”며 “최근 인플레이션가 앞선 랠리에 찬물을 부었다”며 최근 시장의 흐름을 논평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대표 소매업체 중 하나인 타겟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89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1.4달러)을 웃돌면서 주가가 1% 올랐다.

테슬라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테슬라는 멕시코 몬테레이아 신규공장을 투자한다”고 이날 공개하며 테슬라의 신규 기가팩토리 설립지가 한국이나 인도네시아가 아닌 멕시코라고 밝혔다. 로페스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과 월요일에 두 차례에 걸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직접 통화해 이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0.9% 하락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9로 전월 106보다 하락했다. 다우존스 전망치는 108.5로 2월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다. 현재 상황 지수는 152.8로 소폭 상승했지만 가까운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 지수가 1월 76에서 이달 69.7로 하락했다. 기대 측면에서 80미만의 수치는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보는 수준이다.

채권 시장은 하루 종일 연준의 금리 정책과 그에 따른 장·단기 경제 전망을 가늠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08%에 거래됐다. 다만 이날 한 때 3.983%로 11월 10일 이후 최고치에 거래되기도 했다. 정책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 변동없이 4.793%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2월 한달간 10년물이 50bp 이상, 2년물은 70bp 이상올랐다. 수요가 잘 줄지 않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전망이 높아진데 따른 반응이다.

KKM파이낸셜의 설립자인 제프 킬버그는 “10년 물 국채 수익률 4%가 3월에 주식시장이 회복할 수 있는 상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록 증시에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 2만30305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 오른 163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8%)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약 2주만에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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