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산업활동동향 통계 지수 기준연도를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했다. 최근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산업활동동향 통계 조사 품목도 조정했다.
통계청은 국가통계위원회 보고를 거쳐 광공업 및 서비스업 동향통계 지수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공포했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은 통상 5년 주기로 산업활동동향 통계 지수를 개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행 산업활동동향 통계는 기준시점이 2015년으로 설정돼 기준연도 이후 성장 품목의 등장과 사양 품목의 퇴장 등을 지수 작성에 반영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지수 개편으로) 관련 경제지표와 기준연도를 일치시켜 통계 비교성과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통계 조사 품목도 일부 조정됐다. 우선 광공업동향통계 대표 품목이 490개로 2015년 기준(485개)보다 5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의류관리기(스타일러), 가정용 식기세척기 등 25개 품목이 추가됐다. 세탁기를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로 분류하는 등 일부 품목은 세분화됐다. 산업 구조 변화로 생산이 감소한 전자레인지, 휴대전화용 키패드 등 31개 품목은 대표 품목에서 제외됐다.
서비스업생산지수 대표 업종은 194개로 2015년 기준(185개) 대비 8개 증가했다. 추가된 업종은 중고 자동차 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재보험업, 수의업 등 4개다. 금융시장 관리업은 대표 업종에서 빠졌다.
통계청은 2020년 부가가치 구조 변화를 반영해 서비스업 가중치도 조정했다. 이에 부동산(31.8→60.8), 금융·보험(140.9→156.7), 전문·과학·기술(71→86.5) 등 일부 품목 가중치가 상향 조정됐다. 교육(106→76.3), 운수·창고(90.3→65.9), 숙박·음식점(61.6→41.5) 등은 가중치가 낮아졌다.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소매판매액지수 가중치도 조정됐다. 우선 무점포소매(11.5%→19.1%), 슈퍼마켓·잡화점(10.7%→11.9%) 등은 가중치가 확대됐다. 승용차·연료 소매점(22.4%→19.1%), 전문소매점(34.1%→31.2%) 등의 가중치는 축소됐다.
한편 개편된 지수는 이날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부터 적용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