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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화증권투자 11년 만에 감소…주식·채권 줄줄이 손실

국제금융시장 불안 여파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큰 폭으로 평가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주요국 주가 회복으로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652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3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29억 3000만 달러), 2분기(168억 1000만 달러), 3분기(-146억 2000만 달러)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4분기(89억 7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9월 말 대비 12월 말로 미국 주가가 오르고 채권금리 상승 폭도 축소되면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가 254억 달러, 보험사가 173억 3000만 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나면서 투자 잔액이 47억 6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채권이 243억 달러나 급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21년말 1.51%에서 지난해 말 3.87%로 급등하면서 자산운용사(-159억 2000만 달러)와 보험사(-124억 1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주식도 주요국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한 데다 신규투자가 줄어들면서 자산운용사(-79억 4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줄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는 주요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모든 기관투자자의 투자 잔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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