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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

코스피 0.17% 오른 2431.95 거래 중

삼성SDI·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강세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시총 2위 회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중이다.

3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0포인트(0.17%) 상승한 2431.9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45%) 오른 2438.73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 원, 219억 원을 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81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49% 내린 6만 5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8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전일 대비 1.01% 내린 17만 67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2차전지주들은 상승세다. 삼성SDI(006400)가 전일 대비 2.82% 내린 73만 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53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051910)(2.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0%) 등도 2%대 상승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에는 전일 미국 증시 훈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대 지수는 장 초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뒷받침만할 요인들이 계속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나 “25bp(1bp=0.01%) 인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언급하면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 소식에 지난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선반영 인식 속 3월 FOMC 25bp 인상 언급에 안도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다. 오후 1시 40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60포인트(1.47%) 상승한 798.7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73%) 오른 792.90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만 1352억 원을 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9억 원, 260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일 대비 8.95% 급등한 17만 40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엘앤에프(066970)(2.0%), 에코프로(086520)(5.27%)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전일 테슬라 인베스터데이(투자자의 날)에 대한 실망감으로 빠졌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반값 테슬라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자 1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는 1.43% 하락한 20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영향으로 전일 에코프로비엠(-3.97%), 에코프로(-3.68%) 등 2차전지주가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다시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보(278280)는 테슬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8.20% 상승한 26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총 2위를 되찾았다. 같은 시간 전일 대비 8.72% 오른 5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19.29%)도 급등했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셀트리온 그룹은 사별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앞서 지난 2021년 서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현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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