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예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83만3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8% 줄었다. 지난해에도 하반기부터 물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부산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과 비교해 2.8%나 줄었다.
물동량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내외 경제 여건에다 빈 컨테이너 적체 현상 등으로 물동량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다른 항만 물동량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평택·당진항은 29.9%, 광양항은 27.1%, 울산항은 10.0%, 인천항은 9.2%의 물동량 감소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물론 수출입과 연안 화물까지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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