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한진(002320)에 대해 “올해 가격인상 및 물량 회복 등으로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중순부터 동사에 위탁했던 택배 물량 상당 부분을 쿠팡이 자체배송으로 전환하며, 쿠팡으로부터 매월 720~740만 박스를 위탁받아 배송했던 동사는 6월부터 370만박스 규모의 물량이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2분기, 3분기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8억원, -1억을 기록하면서 대폭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기존고객(11번가, 파스토등) 물량 확대와 더불어 신규고객 유치(공영홈쇼핑, 아모레등)등으로 인해, 줄어 들었던 쿠팡 위탁물량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매출증가 뿐만 아니라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46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소나마 회복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택배단가의 경우 2021년 평균 2,228원에서 2022년 평균 2,418원으로 인상됐다”며 “무엇보다 올해의 경우도 택배단가를 70~80원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류 부문의 경우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항 등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물동량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도 이러한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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