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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中서 1300억 '재생플라스틱' 빅딜

슈에사 재활용 페트 사업 인수

친환경 맞춰 글로벌 공략 속도





SK케미칼이 중국의 화학적 재활용 전문 기업을 인수하면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생 원료(r-BHET)와 페트(CR-PET)의 동시 생산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탄소 중립 시대가 본격화되자 잇달아 재활용 페트 공장을 건설하는 등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슈에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과 관련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300억 원이다.



이번 투자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 설비를 확보하게 되면서 SK케미칼은 국내 기업들보다 약 1~2년 빠르게 해중압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제품의 상업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에서의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조기 확보해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화석연료로 만든 플라스틱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은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뉘는데 특히 화학적 재활용 방식은 재활용을 거듭해도 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기계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 중인 국내 페트병 1위 생산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울산2공장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해 11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화학도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와 협업해 2024년 상반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 톤 규모로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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