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0시 2분 기준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0.05% 내린 2461.3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5억원, 2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2.07%), 기아(000270)(0.51%), LG에너지솔루션(373220)(0.91%)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1.40%), 삼성전자(005930)(-0.81%), 현대차(005380)(-0.73%) 등은 하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035720)의 공개매수 공시에 13%대 급등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경제와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상승 전환과 달러화 약세 폭 축소, 파월 의장의 청문회 이벤트 등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한국의 경기 선행지수 둔화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814.5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842억원, 635억원씩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나홀로 164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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