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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4000억 추가 투입…美 탄소포집 기업 인수

지난해 이어 8리버스에 투자 확대

기술 선점·클린 에너지사업 강화

'M&A전문' 사외이사도 영입

/사진제공=SK㈜머티리얼즈




/사진제공=SK㈜머티리얼즈


SK(034730)그룹이 약 4000억 원을 들여 미국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전문 업체 8리버스(8Rivers)를 인수한다. 이 기업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무려 1억 달러의 포상금을 걸고 진행하는 CCUS 경연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SK그룹은 기술력에서 압도적인 기업을 선점해 탄소 중립 달성은 물론 클린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자회사 SK머티리얼즈는 올해 7월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8리버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3월 1억 달러를 투자해 8리버스의 지분 12%를 확보한 바 있다.

8리버스는 99%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또 천연가스와 석탄을 원료로 별도의 설비 없이 내재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SK머티리얼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클린 사업을 추진해 상업화 기술을 완성한 후 글로벌 무대로 시장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풍부한 이산화탄소 저장 공간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클린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현주 세종 변호사


한편 SK그룹은 이날 해외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사진)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펀드(PEF) 등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다수의 대형 M&A에도 참여하는 등 투자 전문가로 통한다.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박 변호사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SK그룹 이사회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늘어나게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전문가를 추가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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