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이하 현지시간)과 8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10일 2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6일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0.47포인트(+0.12%) 오른 3만343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8포인트 0.07% 상승한 4048.42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숭심의 나스닥지수는 13.27포인트(-0.11%) 하락한 1만1675.74를 기록했다. 이트레이드의 디렉터인 크리스 라킨은 “투자자들은 아마도 파월 의장의 의회 행사와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한 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미리 앞서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이날 테슬라는 고가 라인인 모델S와 모델X의 가격 인하 소식을 밝힌 뒤 주가가 2% 하락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S는 가격이 5000달러 인하돼 기본 차량 가격이 8만9990달러로 낮아졌다. 모델X SUV의 가격은 1만 달러 하락해 9만9990달러가 됐다.
애플은 골드만삭스가 등급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현재(153달러)보다 약 46달러 가량 높은 199달러로 제시하면서 이날 1.9% 상승했다. 애플은 S&P500 시가총액의 7%를 차지하는 종목이다.
국채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오른 3.981%에 거래됐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4.89%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0.3% 하락한 2만2336달러 선에, 이더리움은 -.6% 하락한 156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3.4% 내린 87.25달러에, 비트코인캐시는 1% 떨어진 123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유럽 인도분 원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8센트(0.98%) 오른 배럴당 8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람코는 오는 4월 아시아 인도분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전월 대비 배럴당 0.5달러 인상하고, 유럽 서북부 및 지중해 지역 인도분 가격은 전월보다 배럴당 1.3달러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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