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5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82%(500원) 하락한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800원(1.32%) 떨어진 5만9900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5만 원대를 터치한 건 지난 1월18일 5만9900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경기 부진 우려, 글로벌 긴축의 장기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0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조 4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다"면서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기 업황을 반영하면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실적도 매출액은 61조 원, 영업이익은 608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를 지나면 낸와 파운드리 산업 내 중장기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도 디램의 유통 재고도 정점을 지나겠다"면서 "단기 업황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의 시기를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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