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에 오른다.
한진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한진은 “조 사장은 노삼석 사장과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확대 등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2018년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후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만인 지난해 초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정석기업 부사장도 겸임하고 있지만 미등기임원인 상태다. 조 사장이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민 사장은 지난해 12월 영화 백일몽 시사회에서 한진 사내이사 진입에 대해 묻자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책임영역에 관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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