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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줄 세운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 한달 연장

1월 개막 후 35일간 9만4000명 다녀가

매일 '오픈런'에 한 달 연장, 4월1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지난 1월26일 개막한 '무라카미 다카시:무라카미좀비'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2층 전시장이 인한인해를 이루고 있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시 일정을 연장, 4월16일까지 개최한다./사진제공=부산시립미술관




길게 늘어선 관람 대기줄은 전시장 벽을 따라 2층부터 1층까지 이어졌다. 평일 평균 2500명, 주말이면 4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산시립미술관의 풍경이다. 지난 1월26일 개막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규모 개인전을 보려는 인파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우환과 그 친구들’의 네 번째 전시로 기획한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 전시를 당초 예정했던 12일까지에서 한 달 연장해 4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무라카미…’ 전시는 개막 이후 실 개막일수 35일 동안 약 9만4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평일 평균 2500명, 주말 평균 4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주말 티켓 발권은 매주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지난 1월26일 개막한 '무라카미 다카시:무라카미좀비'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2층 전시장에서 길게 줄을 서 있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시 일정을 연장, 4월16일까지 개최한다./사진제공=부산시립미술관




'무라카미 다카시:무라카미 좀비' 전시 전경. /사진제공=부산시립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작가의 초기작부터 회화, 대형조각, 설치, 영상 등 최근작까지 약 1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향후 수년간 다시 만나기 어려운 전시라는 호평과 입소문이 퍼져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리는 중이다.

블록버스터 전시 입장료가 1만5000원을 웃도는 상황이지만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무료 관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전시 기간이 짧다는 관람객과 미술계의 요청을 반영해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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