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하고 전장 사업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8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R&D법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검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IVI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는 사업 분야로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번 R&D법인 설립과 함께 현재 750여 명 수준인 전장 관련 개발 인력을 2024년 1000명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2016년 베트남 생산법인 산하에 하노이 전장 R&D센터를 설립하고 2020년 다낭에 R&D센터 분소를 설치하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전장 사업 R&D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와 함께 우수한 전문 인력 육성·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다낭과 인근 지역 소재 대학교에서 우수 인재를 입사 연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하노이 소재 대학교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베트남 R&D법인 설립을 통해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뿐 아니라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 사업 역량을 고루 향상시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전무)는 “차세대 전장 부품의 R&D 인프라와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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