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이 약 1000억 원 규모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번 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등 유관 기관 및 단체와 중견기업이 함께 추진한다.
9일 한국성장금융은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산업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4곳의 민간기업과 함께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중견기업 4곳은 심팩(SIMPAC(00916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와이지-원(019210), 한국카본(017960)이다.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중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최초의 민·관협력 모펀드다. 정책자금 400억 원에 중견기업 4곳이 총 100억 원을 보태면서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성장금융은 해당 자금을 출자해 최소 1000억 원 규모 하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 곳의 위탁운용사에 500억 원 전액을 출자할 예정이며, 결성 시한은 올해 10월까지다.
오는 6일까지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늦어도 5월까지는 최종 위탁운용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혁신을 위한 기술·정보 개방)을 진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이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산업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중견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기꺼이 출자해주신 중견기업, 펀드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및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있었기에 '중견기업 혁신펀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들이 적시에 투자를 유치해 정책적 목적과 투자의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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