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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G7 중 첫 금리동결…8번 연속 인상 끝 연 4.5%로 동결

“제약적 통화정책, 소비에 압박”

다만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러시’에 나선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멈췄다.

8일(현지 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기준금리를 연 4.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8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끝에 1년 만에 동결을 선택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코로나19 이후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일본을 제외하면 주요 G7 중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한 나라가 됐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가계 소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약한 경제 성장으로 물가 및 노동시장에 대한 (수요 측)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전반적으로 최근의 지표들은 올해 중반에 물가 상승률이 약 3%로 떨어질 것이라는 캐나다은행의 전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친 영향과 향후 경기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초 0.25%였던 기준금리를 올해 초 4.5%까지 급격히 올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7월에는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나 올리기도 했다. 이 여파로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8.1%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 1월 5.9%까지 둔화했다.

캐나다은행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당장 이날 캐나다은행은 “물가상승률 목표 2%대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높게 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캐나다 역시 미국으로의 외화 유출에 따른 자국 화폐가치 하락 등을 우려할 수밖에 없어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과도한 경제 위축을 우려해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BMO캐피탈의 덕 포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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