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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신약 중국에 1600억원 규모 기술수출

中 리브존에 중화권 판권 이전 계약

올해 국내 3상 종료 후 내년 출시 목표

온코닉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쳐.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 '자스타프라잔'를 중국에 기술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대상은 중국 내 위식도 역류질환 분야 제품군을 보유한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 계약규모는 총 1억 2750만 달러(약 1600억 원)이다.

이번 기술수출에 따라 온코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우선 지급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 1250만 달러(약 1450억 원)의 기술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 단계별 금액의 수취 후 반환의무는 없으며,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리브존은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허가, 생산,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브존은 연구개발부터 제조 및 판매에 이르는 종합 제약기업이다. 2021년 기준 중국 내 매출액 18억 8000만 달러(약 2조 4000원)이고 위식도 역류질환 분야에서만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중국 선전 및 홍콩 증권거래소 두 곳에 동시 상장되어 있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P-CAB 제제는 PPI 약물과 달리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고 약효 지속시간이 긴 게 장점이다. 자스타프라잔은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서 역류성 식도염 임상 3상을 시작해 올해 임상종료 후 2024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궤양 치료에도 적응증을 확대해 지난해 6월 임상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임상이 진행 중이다.

김존 온코닉 대표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상용화를 앞당겨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탕양강 리브존 대표는 "온코닉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중화권 지역에서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및 상업화를 공동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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