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자 코스피가 2400선을 내줬다. 다만 국내 금융주는 우려보다는 적은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 역시 800선을 내준 채 2%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1시 48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0포인트(1.10%) 내린 2392.4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497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2억 원, 223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2차 전지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1.50%), SK하이닉스(000660)(-2.34%) 등 반도체 뿐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6%), LG화학(051910)(-1.41%) 등 역시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기에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2월 고용보고서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시장에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경계 심리와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유입되며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20.09포인트(2.48%) 내린 789.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65포인트(1.56%) 내린 796.57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홀로 370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2179억 원, 155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4.10%), 에코프로(086520)(-6.42%) 등이 크게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6%), HLB(028300)(-3.15%) 역시 약세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는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5만 원이 붕괴된 채 14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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