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자산운용은 이달부터 모든 요일의 퇴근 시각을 30분씩 앞당기는 주 35.5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상품전략본부와 준법경영본부는 월요일 10시 30분 출근, 운용본부는 금요일 16시 퇴근하는 주 38시간 근무제를 시행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최근 정부가 주 최대 69일까지 일할 수 있도록 주 52시간제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더퍼블릭자산운용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2시간의 점심시간을 보장한다고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춘 탄력 근무제, 결재 과정이 없는 2시간 단위 연차 사용, 반기마다 4일씩 부여되는 리프레시 휴가 등이 회사의 대표 복지다.
김현준 대표는 “점심시간 2시간은 여전히 그대로”라며 “자산운용업은 실적이 전부다. 임직원 교육자료에 ’빡세게 일하고 칼퇴하자’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25% 하락한 와중 더퍼블릭자산운용은 최근 1년간 국내 일임 -4.4%, 해외 일임 -3.0%의 수익률을 내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너스 수익률은 절대 자랑할 것이 못 된다”며 “다음 강세장에 더욱 멀리 뛰기 위해 담대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고 했다.
더퍼블릭자산운용은 운용고 3000억 원, 공모운용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해외 원격근무제 도입, 본사 확대 이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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